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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사업' 속속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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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한국 교육사업' 속속 상륙


학습지부터 인터넷 한글 교육까지 ‘한국형 콘텐츠로 미국시장을 뚫는다.’ 본국의 학습지 및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한국형 교육 콘텐츠를 앞세워 미국 교육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본국 수학시장을 석권한 왕수학은 미국 교과과정에 맞춘 수학교재(KingMath Class)를 가지고 최근 미국에 진출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3단계 학습방법을 적용, 초등학교 수학에서 중요한 창의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재웅 왕수학 현지법인 대표는 “기존의 연산식 학습에서 벗어나
응용문제(word problem)를 중심으로 상위 50%에 속하는 초등학생들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5개 가맹학원을 모집한 왕수학은 5년 내에 미 전역에 1백여개의 프랜차이즈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글과 컴퓨터는 아리수 미디어(www.arisu.co.kr)와 공동으로 지난 2월 LA와 뉴욕 등 미국 거주 한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한글교육을 선보였다.

서울대 지각연구실과 함께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할 수 있도록 55개의 한글게임과 열무키우기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해외 회원으로 등록하면 5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하는 기초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학습지 및 출판 전문 기업인 웅진 닷컴도 지난해 10월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아동 출판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2005년부터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 보충학습용 읽기 교재를 판매할 계획이다.
웅진 닷컴측은 “미국 현지 학생과 학교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법인의 임직원을 모두 미국인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대학입시 전문 온라인 교육이라는 콘텐츠로 본국에서 6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관계자들은 지난달 LA를 방문, 현지 정보를 수집했다. 메가스터디는 먼저 한인사회에서 발판을 다진 후 성인교육과 대학교육 콘텐츠로 미 주류사회에 온라인 교육(e-learning) 바람을 일으킨다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본국의 중·고교 참고서 시장을 평정한 데 이어 최근 대입 수능시험 TV·온라인 강좌를 시작한 EBS도 미국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마쳤다. EBS는 SAT 온라인 강좌 등을 간판으로 내세워 미국 시장의 문을 노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시장 진출의 선발주자격인 대교는 올 초 미 동부지역에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노피(e-nopoi) 브랜드 구축에 한창이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