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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상조사, 출국할때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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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외국인 신상조사, 출국할때도 실시

6월부터...LA공항 등 방문 많은 50곳 우선~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신상을 조사하는 US-VISIT 프로그램이 오는
6월부터 출국자에게까지 확대·적용될 예정이어서 공항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입출국시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국토안보부(DHS) 톰 릿지 장관은 올 1월부터 입국자에게만 실시하고 있는 지문조회와 얼굴사진 촬영을 올 여름부터 출국자에게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릿지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워싱턴 D.C.의 항구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출국조회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성공적”이라며 “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없어 올 여름부터는 다른 지역의 공항과 항만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DHS는 출국조회 시스템을 올 여름까지 해외 방문자가 많은 국제공항 및 항만 50곳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는 전국의 공·항만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워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입·출국 단속이 엄중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2백 만명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에는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출국조회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관국경방어국(USCBP)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
국가보안상의 이유로 언제 어느 지역에 먼저 설치되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외국인 출입이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실시된 US-VISIT 프로그램은 4월20일 현재 3백 만명의 외국인 방문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금까지 300명의 외국인 방문자가 범죄기록이 발견돼 체포됐으며, 100여명은 입국이 거부됐다.
이밖에도 US-VISIT 프로그램 가동후 비자신청 과정에서 범죄기록 등이 드러나 서류수속이 거부된 케이스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DHS의 빌 스트라스버거 대변인은 “처음 우려와 달리 US-VISIT 프로그램 실시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잡이 오히려 줄었다”며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출국조사 과정은 입국과정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어 프로그램이 시행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