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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항대기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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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美 공항대기 더 길어진다
 
-9월말부터 비자면제국도 입국심사강화

미 연방정부가 오는 9월30일부터 미국비자 면제국 여행객들의
입국심사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미 입국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2일 오는 10월26일까지로 정해진 미국 비자면제국가들의
여권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최종 시일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건의했다.

또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오는 9월30일부터 이들 국가로부터의 방문객에게도
US-VISIT(United States Visitor and Immigrant Status Indicator Technology)
프로그램을 적용키로 했다.
미 정부는 지난 1월5일부터 US-VISIT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115개 공항과 14개 항구의 입국 심사대에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예외가 적용됐던 미국 비자면제대상국의 방문객들도 모두
이 절차를 거칠 경우 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미 정부의 추정에 의하면 비자면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수는
연간 1300만 여명에 이른다. 또한 9월30일 이후부터 미국으로 들어가는
모든 공항과 항만에 이 프로그램이 확대 적용된다.

연방정부는 새로운 입국검색 프로그램으로 인한 시간 지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들의 도착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창설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위원회(사무총장 강기엽’)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하와이 주정부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지난 식목일에는 한인단체들과 함께
총영사관에서 기념식수를 하는 등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정부, 학계, 정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국의 무비자 사례, 법률·정치적 무비자 검토, 한·미 동맹 발전상,
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 총장은
시기적으로 무비자 추진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운동과 노력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